miniselebrity.blogspot.com 중국에서 냉동식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주로 남미나 동남아,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식품에서 발생하는 것이라 우리로서도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1일 러시아산 오징어제품 포장에서 검출
인도네시아산 갈치, 브라질산 닭 날개도
중국에선 수입 냉동식품 샘플 검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되고 있다. 남미 새우와 브라질 닭 날개, 인도네시아 갈치, 러시아 오징어 등 다양하다. 한국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중국 텐센트망 캡처]
21일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창춘 한 식품회사의 오징어제품 포장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 제품은 러시아와의 접경 지역인 훈춘(琿春)에 소재한 한 회사가 러시아에서 수입한 것이었다.
수입 오징어제품의 일부는 창춘 인근의 도시 푸위(扶余)에서 팔렸으며 이에 따라 푸위시 당국은 지난 8월 24일부터 31일 사이에 싼자더(傘家德) 해산물 시장에서 수입 오징어를 산 시민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중국 본토에서는 코로나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외에서 들여온 냉동 식품에서 잇따라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돼 중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청년보망 캡처]
이에 앞서 지난 18일 중국 세관 당국은 인도네시아의 한 수산식품 회사에 대해 긴급 예방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냉동 갈치 상자 샘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중국 세관은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PT.PUTRIINDAH 수산식품 회사의 제품 수입을 일주일 동안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수입 냉동식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될 경우 두 번까지는 1주일, 세 번 이상이면 4주간 수입 중단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중국 세관 당국은 지난 18일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냉동 갈치 포장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관련 인도네시아 식품 회사의 제품에 대해 일주일 동안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다. [중국청년보망 캡처]
또 지난 7월과 8월에는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과 푸젠(福建)성 샤먼(厦門), 장시(江西)성, 윈난(云南)성, 충칭(重慶)시, 안후이(安徽)성 등에서 모두 남미의 에콰도르에서 수입한 냉동 새우 포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돼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광둥(廣東)성에서는 브라질산 냉동 닭 날개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지난 6월 베이징 신파디(新發地) 해산물 시장을 중심으로 퍼진 코로나 사태 때는 수입 연어가 의심을 받기도 했다.
지난 21일 중국 지린성 창춘으로 수입된 러시아산 오징어제품 포장에 대한 샘플 검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 비상이 걸렸다. [중국 왕이망 캡처]
이처럼 수입 냉동식품을 통해 코로나가 전파될 위험이 생기자 중국 당국은 소비자 위생 5단계 지침을 홍보하고 있다. 식품을 씻을 때 물방울이 주위에 튀지 않게 하기, 고온으로 익힐 것, 날것과 익힌 것 구분하기, 조리 시설 청결 유지, 손 깨끗이 씻기 등이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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