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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13, 2020

이낙연 "지지율 역전? 박원순·폭우등 중요국면에 당 대응 굼떴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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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13 21:17

"지지율 역전, 갑자기 나온 것 아니야"
"추미애 장관 방식이 강렬한 분"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이 13일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역전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는) 오늘 처음 나왔지만 갑자기 그랬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지난 4·15 총선 이후 여러 사안이) 누적됐다 보는 게 맞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자리에서 지지율을 끌어내린 원인으로 "민주당 소속 구성원 가운데 부적절한 처신과 언행이 있었다"며 "또 몇 가지 중요한 국면에 당의 대응이 좀 굼떴던 일이 있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지난 8일 전라남도청 재난상황실을 찾아 수해 피해 현황과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2.5%포인트,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통합당 지지도(36.5%)가 민주당(33.4%)은 3.1% 앞섰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총선 직후인 4월 4째주 52.6%와 비교하면 3개월만에 20%가량 빠졌다.

이 의원은 지지율 하락을 이끈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서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잘못이 제일 컸다"고 했다. 총선 직후 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성추행 의혹으로 고발을 당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태가 민심을 돌아서게 하는 가장 큰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전세, 월세에 대해서 (민주당 인사들이) 꼭 평론가 같은 말을 한다든가, 집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부족했다"고 했다. "그런 것이 (국민들을) 몹시 속상하게 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당의 대응이 가장 굼뜨다고 느꼈던 때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서울시장 사건 때 며칠 동안 그런 일이 있었다"고 했다. 박 전 시장 사건 이후 민주당이 고소인을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하고, 발빠른 사과에 나서지 않으면서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것이 문제였다는 뜻이다. 이 의원은 "최근 집중호우 뒤에도 그랬는데, (민주당이) 훨씬 더 기민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지지율 회복도)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는 잘 대응했는데, 경제적 고통은 해소된 것이 아니다. 고용지표도 좋아지지 않고 경기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거기에 부동산값 상승과 그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확대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 특정지역은 값이 올라 탈인데 지방은 떨어져 탈이고, 그런데 (정부와 민주당이) 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냐 하는게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에 수사지휘권을 두고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서는 "좋을리가 없지만, 단순화해서 본다면 '상하관계'를 갈등으로 보는 것 자체는 온당치 않다"며 "어차피 윤 총장이 수사지휘권을 받아들였지 않나"고 했다. 그러면서 "장관의 방식이 좀 강렬한 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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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3, 2020 at 07:1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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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지율 역전? 박원순·폭우등 중요국면에 당 대응 굼떴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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