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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7, 2020

리네커, 손흥민-요리스 다툼에 '둘 다 중요한 선수'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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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네커, 손흥민-요리스 다툼에 "둘 다 중요한 선수"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2020-07-07 10:49:02

하프타임이 끝난 뒤 다시 그라운드에 오르는 요리스(왼쪽)와 손흥민. AFP연합뉴스 하프타임이 끝난 뒤 다시 그라운드에 오르는 요리스(왼쪽)와 손흥민. AFP연합뉴스

손흥민과 요리스의 다툼과 관련, 토트넘 '레전드' 개리 리네커가 두 선수가 서로 떨어져 있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에버튼과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주장 요리스의 이례적인 충돌이 있었다. 전반전이 끝난 뒤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향할 때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다가가 손으로 밀치며 강도 높게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손흥민도 지지 않고 항의했고, 두 선수의 갈등은 그대로 생중계됐다. 특히 요리스는 주변 선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손흥민을 향해 언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팀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들이 중요하다"며 "아름답다"고 했으나 구단의 '레전드' 선수의 생각은 달랐다.

개리 리네커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맙소사, 손흥민과 요리스는 서로 떨어져 있어야 한다"며 "저기 있는 선수들 중 처분(scrap)해야 할 사람을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저 둘을 뽑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팀에서 중요한 만큼 갈등이 지속되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악수 나누는 요리스와 손흥민. EPA연합뉴스 악수 나누는 요리스와 손흥민. EPA연합뉴스
'감독님 우리 화해했어요'. feat모우라. EPA연합뉴스 '감독님 우리 화해했어요'. feat모우라. EPA연합뉴스

다행히 손흥민과 요리스는 하프타임 직후와 경기 종료 후 서로 포옹하는 등 다시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요리스는 자신이 화를 냈던 이유에 대해 "손흥민이 기회를 허용했다고 봤다"고 밝혔다. 하프타임 종료 직전 모우라의 패스 미스가 에버튼 선수에게 연결됐는데,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슈팅을 내주게 됐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국내 팬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당초 역습의 원인은 모우라의 패스 미스였고, 공격을 위해 전진하던 손흥민이 다시 수비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아닌 해리 케인이었어도 화를 냈겠냐"며 요리스가 손흥민을 만만하게 봤기 때문에 화를 표출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상대 선수와 팬들도 지켜보는 그라운드 위에서 갈등을 드러낸 것은 주장으로서 부적절했다는 비판도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일부 해외 팬들은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끈다. 트위터 등 SNS에서는 "요리스는 손흥민이 군 복무를 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를 둔 아버지로서 요리스가 아들(Son)을 꾸짖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등 해학적인 글이 쏟아지고 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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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7, 2020 at 08:4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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