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어제 SBS와 한 화상 인터뷰에서 "핵 문제와 관련해 기본은 북한과 미국"이라며 "북한이 핵 개발 하는 것이 미국의 적대 정책 때문이라는 그런 기본 전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에 여러 다자 틀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가 있었다"며 "그 과거의 경험을 미국 측도 꼼꼼히 분석하면서 앞으로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습니다.
강 장관은 미국 방문 기간 중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과의 면담과 관련해 "동맹 현안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북한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 정착 등에 있어 그간 미국과 공조를 통해 펼쳐온 외교적 노력에 대한 많은 질문이 있었고, 종전 선언에 있어서도 많이 설명하는 소통의 자리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선 직후 방미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 측이나 우리 측이나 한미 간에는 정치 상황과 상관없이 늘 소통하고 협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어 9일로 합의했다"며 "합의한 날짜를 취소하는 것은 큰 외교적 결례"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장관은 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예방을 계기로 "한일정상 간 빅딜 가능성에 대해 "정상들의 의지가 있다고 하면 현안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빅딜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현안 하나하나 잘 풀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한일 외교 문제에 공개적으로 나선 데 대해선 "이 사안 자체에 대해서는 외교부로서는 충분히 협의했다는 상황은 아니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또 내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일관계 해결 구상과 관련해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구상 자체에 대해 외교부나 안보 부처 사이에 충분히 협의가 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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