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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13, 2020

[토요명작 리플레이] '사꽃나', “그럼에도 중요한 건 사랑이라 말하고 싶었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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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판] 남지은의 토요명작 리플레이
⑤ 사랑이 꽃피는 나무

1987~1990년 방영한 144부작
의대생 중심 ‘캠퍼스드라마’
‘고교생일기’ 운군일PD 히트작
최재성 최수종…청춘스타 산실

낭만뿐 아니라 갈등도 깊게 다뤄
치열하던 실제 대학과 거리감도
‘영원한 아버지’ 송재호 별세
“워낙 반듯한 분…늘 챙겨주셨다”

“경희대 촬영 가면 여학생들이 재성이 보려고 몰려 촬영을 못했어요.”(최수종) “수종 형은 볼살만 빠지고 그대로죠.”(최재성) “이제 두 사람을 아우라 부르겠어.”(운군일) 청춘드라마 인기를 이끌고, 의학드라마 가능성을 열었던 1987년 <사랑이 꽃피는 나무>(한국방송1)의 주역들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 별관 인근에서 만났다. 서로가 서로에게 은인이라는 세 사람은 꽃피는 봄이 오면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경희대 촬영 가면 여학생들이 재성이 보려고 몰려 촬영을 못했어요.”(최수종) “수종 형은 볼살만 빠지고 그대로죠.”(최재성) “이제 두 사람을 아우라 부르겠어.”(운군일) 청춘드라마 인기를 이끌고, 의학드라마 가능성을 열었던 1987년 사랑이 꽃피는 나무>(한국방송1)의 주역들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 별관 인근에서 만났다. 서로가 서로에게 은인이라는 세 사람은 꽃피는 봄이 오면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장철규 선임기자 chang21@hani.co.kr
“여기 오느라 과거로 돌아갔지. 그 시절을 회상했더니 그때의 나로 돌아가 있더라고. 너무 행복했어. 여러분을 만난다니 너무 설렜어.”(운군일)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별관 인근의 한 공간이 과거로 돌아갔다. 1987년부터 1990년까지 3년 동안 방영한 청춘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한국방송1, 총 144회)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기 초반과 2기를 연출한 운군일(68) 피디와 1기에 출연한 최수종(58)과 최재성(56)이다. 최수종과 최재성은 2012년 대왕의 꿈>(한국방송1)에 함께 출연했고, 최재성은 운군일 피디의 두려움 없는 사랑>(에스비에스, 1992)에도 나왔지만, 드라마 종영 이후 세 사람이 모두 함께 모인 것은 처음이다. “33년 만에 다시 사랑이 꽃피었어.”(운군일) 청춘스타의 산실 사랑이 꽃피는 나무>는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의 첫 캠퍼스드라마로 사랑받았다. 1기의 인기에 힘입어 이미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2기(1990~1991년)도 제작됐다. 1기에서는 최재성(찬우)-최수종(현우)-차철순(상철)-김숙경(정혜)-손창민(성훈, 43회부터 등장)을 중심으로 한 의대생 이야기와, 최재성의 누나네인 송재호(아버지)-김창숙(어머니)-안정훈(수진)-이상아(수정)-김민희(수영) 가족 이야기가 두 축을 이룬다. 고교생일기>(1983)를 4년간 연출하며 성공시킨 운군일 피디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정과 사회, 청춘의 고민을 담은 청춘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외화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이 법대생 이야기는 재미없을 거라는 편견을 깨고 인기를 얻었어요. 그 드라마를 보면서 의대생들의 이야기를 떠올렸어요.” 방송국 안에선 “공부만 하는 의대생에게 드라마가 있겠냐”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는데 1회가 나간 직후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데뷔작인 최수종은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다는 말이 뭔지 알겠더라”고 회상했다.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방송이 나간 뒤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 나오는 애’라며 많이들 알아보셨어요. 2~3개월 뒤에는 아예 버스를 못 탔어요.” 운군일 피디는 “그때는 시청률 집계 기관이 없어서 방송사가 전화를 돌렸는데 늘 1위였다”고 말했다. 사랑이 꽃피는 나무>는 이미 고교생일기>로 데뷔한 뒤 1986년 영화 이장호의 외인구단> 주인공 오혜성(까치)으로 출연하며 인기의 정점에 오른 최재성을 비롯해 새로운 청춘스타를 끝없이 빚어냈다. 신인 최수지가 미대생 석영으로, 후반 투입된 이미연이 간호조무사 미영으로 스타가 됐다. 최재성이 빠질 즈음엔 고교생일기>의 스타 손창민을 등장시키는 등 팬덤이 약해질 틈을 주지 않았다. 박혜성, 해바라기 등 인기 가수들의 특별출연도 줄을 이었다. 지금은 중견이 된 신애라, 하희라, 손지창, 양미경, 최화정, 김선경 등 반가운 얼굴들도 눈에 띈다. 운군일 피디는 “청춘스타의 산실이었다. 출연을 원하는 배우들이 줄을 섰었다”고 말했다. 특히 3년간 빠짐없이 나온 최수종이 서서히 이야기 중심에 서며 청춘스타의 상징인 젊음의 행진> 진행까지 맡았다. 그는 “매회 새로운 소재를 펼치니 나와 관련한 에피소드도 등장하면서 고맙게도 관심을 받게 됐다”며 웃었다. 운군일 피디는 “최수종, 최재성, 최수지는 내가 첫눈에 반한 배우들”이라고 말했다. “최수종은 오디션을 보려고 한국방송 별관 로비에서 만나자마자 1초 만에 합격시켰어요. 너무 싱그러웠죠. 일어나면서 웃는데 광채가 나더라고요. 딱 현우였어요.” 한국방송 공채 탤런트로 주로 단역을 맡았던 최재성은 손창민을 이어 고교생일기>에 투입할 새 얼굴을 찾던 중 방송국 로비를 지나다가 발견했다. “한눈에 ‘이 친구다’ 싶었죠. 신인 때라 대사를 어려워하기에 다 빼고 고독한 분위기를 강조했어요. 하하하.” 그랬던 최재성도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서는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갔다. 배우들 모두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함께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했다. 최재성은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서는 연기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내 모습 그대로를 보여줬다. 고교생일기>가 아니라 찬우가 진짜 내 모습이다”라며 웃었다. 또래들이 매주 만나니 나중엔 진짜 동기들처럼 끈끈해졌다. 함께 만들어 가는 장면이 많았다. 최재성은 “녹화 날이 기다려졌고 촬영이 너무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최재성은 영화 촬영 등 바쁜 스케줄 탓에 애초 계약대로 1년만 출연했다가 “마무리를 함께하자는 제작진의 얘기에” 117회 ‘돌아온 장고’ 편으로 다시 등장했다. 극에서는 아프리카에 갔다가 돌아오는 것으로 표현된다.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온 최재성과 최수종. 두 사람이 33년 전 드라마 속 자세(아래)를 따라 연출했다. 장철규 선임기자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온 최재성과 최수종. 두 사람이 33년 전 드라마 속 자세(아래)를 따라 연출했다. 장철규 선임기자
<한국방송> 유튜브 화면 갈무리
한국방송> 유튜브 화면 갈무리
착한 사람들과 선한 이야기 청춘스타의 산실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사실은 내용 면에서도 적잖은 화두를 던진 작품이었다. 이 드라마 이후 우리들의 천국>(문화방송) 내일은 사랑>(한국방송2) 등 캠퍼스드라마 붐이 일었는데, 사랑이 꽃피는 나무>는 청춘의 고민을 주요하게 담은 점이 다른 드라마와 달랐다. 시작부터 반응이 좋았던 것은 첫회의 영향도 컸다. 1회 ‘고삐’부터가 당시로선 상당히 신선한 시도였다. 최재성의 일화를 통해 대학의 이름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아주 직접적으로 전한다. 최재성은 의대가 맞지 않아 어렸을 때부터 꿈인 바다를 연구하고 싶어 해양학과에 가려고 재수를 결심한다. 그가 의대에 간 건 자신을 키워준 누나와 매형에 대한 보답이었다. 의대를 계속 다니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지만, 적성을 놓고 고민하는 젊은 주인공의 갈등이 실감나게 그려졌기에 첫 방송이 나가자마자 안팎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운군일 피디는 “대학 생활의 낭만뿐만 아니라 청춘이 당면한 현실의 고민도 들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금이야 의학드라마가 흔한 편이지만 당시만 해도 의과대학이라는 설정부터가 신선했다. 중심인물들의 본과 1학년 시절부터 인턴 생활까지를 담았는데, 후반 작업이 없었을 정도로 촬영 환경이 열악했지만 의학드라마로서 고증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그 시대에 자문위원이 있었다. 운군일 피디는 “경희대 해부학장과 의대생들을 고정자문단으로 두고 현실감을 살리려 애썼다”고 말했다. 해골, 곰팡이 등 소품도 모조품이 아닌 진짜를 사용했다. 최수종은 “배우들은 첫 촬영 전에 해부학 실습 참관도 했다”고 덧붙였다. 잘 볼 수 없던 의대생들의 세계가 당시에는 호기심도 샀다. 40대였던 박리미 작가는 의대생들에게 밥과 술을 사주며 그들의 일상을 속속들이 취재했고, 3년간 홀로 뼈를 깎듯이 매주 대본을 써냈다. 이상아와 김민희가 어느 날 손창민이 집에 데려온 실습용 개가 불쌍하다며 풀어주려고 한 107회 ‘침묵의 소리’ 편은 지금도 계속되는 동물실험 문제를 생각해보게도 한다.
<한국방송> 유튜브 화면 갈무리
한국방송> 유튜브 화면 갈무리
<한국방송> 유튜브 화면 갈무리
한국방송> 유튜브 화면 갈무리
드라마 배경인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은 극 중 대사처럼 매년 50만명의 재수생이 나올 정도로 대입 경쟁이 치열했던 때다. 재수생(안정훈), 삼수생(최호진), 고등학생(김민희, 이상아)까지, 청소년들은 공부 스트레스를 받는 극 중 비슷한 인물에 공감하며, 또 대학 생활을 동경하는 마음으로 이 드라마를 시청했다. 운군일 피디는 “사랑이 꽃피는 나무>를 보고 의대에 갔다는 이들을 많이 만났다. 드라마를 보고 자란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준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들은 지금 어떤 의사가 됐을까? 드라마 전반에 깔린 ‘진짜 의사란 무엇인가’ 하는 메시지가 33년이 지난 지금 더 묵직하게 다가온다. 희생적이고 따뜻한 의대생 이야기가 ‘의사 집단휴진’이 벌어지는 현실과 멀어 보이기도 한다. 최재성과 손창민이 대학병원 인턴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대신 서로 양보하는 에피소드(128회 ‘타인을 위하여’)는 지금 의대생들이 보면 이해하지 못할 일이다. 최재성이 대학병원 대신 1년간 무의촌 생활을 택하는 것이나, 졸업하면 고향 시골에 병원을 차리겠다던 차철순의 꿈도 실제론 만나기 힘든 이야기다. 한 누리꾼은 “의사 파업 등으로 시끄러웠는데,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의사의 본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117회 ‘돌아온 장고’ 편을 추천한다. 현우의 대사다. “의사가 뭐 대단한 직업인지는 몰라도… 이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해 뭔가 하고 싶어.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는 거야.” 최재성은 “개인적으로는 소외된 이들에 관심을 기울이는 따뜻한 이야기가 많았던 것이 좋았다. 소박하면서도 행복한 느낌이 오래 기억되고, 이런 드라마가 더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언젠가 서울에서 공부하겠다며 돈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던 114회 ‘다람쥐 소년’ 편, 최재성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고 꼽은 불치병에 걸린 소년의 사연 등이 요즘 다시 보는 이들의 마음도 먹먹해지게 만든다. 128회 ‘타인을 위하여’ 편에서 최화정의 레스토랑에서 노래하는 ‘장애인 가수’로 등장하는 김병식은 굉장히 인상적이다. 실제 장애인 기타리스트인데 이 드라마에서는 의사 부부 사이에서 태어나 버려진 아들로 등장한다. 인권 감수성이 낮던 시대라는 점을 생각하면 의대생 친구들과 레스토랑 직원들과 관계 맺기가 굉장히 건강하다. “그 시절엔 더 놀라웠을 테죠. 지금도 그렇게 느껴진다면.”(최재성)
하희라가 최수종을 좋아하는 후배로 잠시 등장한다. <한국방송> 유튜브 화면 갈무리
하희라가 최수종을 좋아하는 후배로 잠시 등장한다. 한국방송> 유튜브 화면 갈무리
‘다시보기’로 비로소 보이는 것들 주로 세트이지만 의대 건물은 보라매공원에서 촬영했다. “처음에는 경희대에 갔는데 1987년 데모가 한창이었다. 촬영을 반대하는 파, 찬성하는 파로 학생들이 갈렸다. 동시녹음을 해야 해서 촬영지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고” 운군일 피디는 말했다. 하지만 극에서는 현실의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때 설레며 드라마를 보던 사람들 가운데는 33년이 지난 지금 사랑이 꽃피는 나무>를 다시 보면서는 너무도 평온한 대학의 모습에 미안해지고 마음이 무거워진다고도 한다. 이 드라마가 학생운동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43회 ‘봄의 소리’ 편에서 운동권 학생에게 관심을 갖는 학보사 기자인 조카 안정훈에게 삼촌 최재성이 3분여의 대화를 통해 그 시절 대학가의 문화이자 상징인 운동권을 이렇게 이해시키려고 한다. “그 시대가 내 손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환상 같은 것이 그들을 몰아가고 있는 거 같다.” “우리들은 역사의 주인 의식은 갖되 주인공이라는 오만함은 버려야 한다.” 운군일 피디는 “서로 다른 의견을 경청하면서 차분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걸 말하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극에서 중심을 잡아줬던 김숙경-차철순. 유튜브 갈무리
극에서 중심을 잡아줬던 김숙경-차철순. 유튜브 갈무리
캠퍼스드라마, 의학드라마, 청춘드라마 등 여러 곳에 씨를 뿌렸지만 사랑이 꽃피는 나무>의 원본은 소실되어 남아 있는 회차가 많지 않다. 2기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오티티·OTT)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1기는 한국방송 유튜브에서 공개 중인데, 없는 회차가 많아 흐름이 끊기는 불편함에도 많은 사람이 다시보기를 반복한다. 한 누리꾼은 “드라마 속 식구들은 매일 다 같이 함께 밥을 먹는다. 친구들은 무슨 일이 생기면 내 일처럼 달려가고, 모두가 진짜 가족처럼 지낸다. 요즘은 잘 느낄 수 없는 그 따뜻한 정이 그리워 자꾸 보게 된다”고 했다. 운군일 피디는 “그럼에도 중요한 덕목은 사랑이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 그 흔적이라도 남아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며 만감이 교차하는 듯 말했다. 사랑이 꽃피는 나무> 팀은 드라마가 끝나고 1~2년 뒤까지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사는 게 그렇듯 이들도 각자 삶에 충실하다 보니 지금은 연락이 끊겼다. 사랑을 꽃피우며 늘 함께였던 그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할까. “김숙경은 드라마 팬과 결혼했고, 최수지는 결혼해서 지금은 미국에서 살고 있다”고 운군일 피디가 소식을 전했다. 안타깝게도 지난 7일, 이 청춘들의 ‘아버지’였던 배우 송재호가 세상을 떠났다. 8일 저녁 전화로 다시 만난 최재성은 “워낙 반듯한 분이셨다. 촬영 때도 아버님처럼 늘 챙겨주셨다”고 애도했다.(*사랑이 꽃피는 나무>의 영원한 아버지 송재호님의 명복을 빕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최재성이 빠질 즈음 투입돼 프로그램 이끈 손창민
최재성이 빠질 즈음 투입돼 프로그램 이끈 손창민
데뷔작으로 스타가 된 최수지. 유튜브 갈무리
데뷔작으로 스타가 된 최수지. 유튜브 갈무리
최수종과 가슴 아픈 사랑을 하며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킨 이미연.
최수종과 가슴 아픈 사랑을 하며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킨 이미연.
▶ 한겨레> 문화부 기자. 언제든 옛날 콘텐츠를 다시 볼 수 있는 시대. 세대불문 되감기하면 좋을 대중문화 작품을 소개하려 한다. 연출, 연기, 이야기 기본 3박자에 충실하면서도 마음을 움직이는 옛 작품들이 콘텐츠의 본질을 일깨운다. 지금 시선에서 새 해석이 등장할지도. 제작진과 배우들의 비하인드 코멘터리도 담아보겠다. 3주에 한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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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4, 2020 at 08:2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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