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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2, 2020

박병석 의장 "정부, 야당에 중요법안·정책 충분히 사전 설명해야"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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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03 14:49

국회의장·여야 중진의원 오찬 간담회
朴, 정세균 총리에 당부한 말 전해
"장관들, 의원 질문에 성실히 답변 부탁"

박병석 국회의장은 3일 "중요한 법안이나 정책 대안 등을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국회에 설명해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야 중진의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이런 당부를 했다며 전했다. 민주당이 최근 부동산 관련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을 박 의장이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3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중진의원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 의장은 정 총리에게 "특히 야당에게도 충분히 사전에 설명을 해달라(고 했다)"며 "중요한 법안이 있을 경우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국회에 제출함으로써 대화와 토론이 가능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장관들이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성의있게 답변해달라"고도 전했다고 했다.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이나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각 정부부처 장관들의 불성실한 답변이 도마 위에 오른 데 따른 것이다.

박 의장은 여야 원내지도부를 향해선 '타협'을 당부했다. 그는 "대화와 토론의 국회, 타협의 국회를 이끌기 위해서 중진 의원들의 경륜과 지혜를 빌리고자 한다"며 "(중진들은) 그동안 정국이 막혔을 때 뚫는 사회적 역할과 타협의 마중물 역할을 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수해 때문에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마음이 무겁다"며 "21대 국회가 진정으로 국민 신뢰를 받고 기대를 걸 수 있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 토론과 타협의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이날 중진의원 오찬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태년 원내대표, 변재일·설훈·조정식·이낙연 의원이, 미래통합당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진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에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간 정례회동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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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3, 2020 at 12:4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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