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에는 미국 2분기 성장률 발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애플과 아마존 실적 발표 등 대형 이벤트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안 논의 상황과 미·중 갈등도 시장이 주목하는 핵심 변수다. CNBC는 이번주가 "올 여름 시장에 가장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봤다.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나온다. 월가 전문가들은 -35%(전분기 대비, 연율)를 예상하고 있다. 예견된 결과이긴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역대 최악의 역성장 앞에 시장의 불안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주에 나올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등도 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때문에 미국의 추가 재정부양책 논의에 관심이 집중된다. 엄중한 경제 현실을 고려할 때 정치권이 협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이달 안에 실업보험 지원이 중단될 예정이라 대립이 길어지면 시장의 불안은 더 커질 수 있다. 현재 주당 600달러 수준인 실업급여가 대폭 깎이면 향후 소비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28~29일 FOMC를 열어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새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다. 다만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 강화나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과 관련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핵심 기업들의 실적도 쏟아진다.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80%가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 고평가 인식이 커진 터라 시장의 긴장감이 적지 않다. CNBC는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랠리가 이번 주 최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면충돌로 치닫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시장을 흔들 변수다. 지난주에는 양국이 영사관 폐쇄 조치를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영사관 폐쇄를 경고했고 중국도 맞대응에 나설 태세라 쌍방 공세가 가열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중 긴장과 기술주 조정 여파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76% 내렸다. S&P500지수는 0.28%, 나스닥지수는 1.33% 각각 떨어졌다.
다음은 이번주 주요 기업 실적(어닝)과 경제지표 발표 일정이다.
◇ 27일
-어닝: NXP반도체, LVMH, SAP
-지표: 6월 내구재수주
◇28일
-어닝: 비자, 화이자, 맥도날드, 스타벅스
-지표: 7월 소비자신뢰지수, 5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29일
-어닝: 페이스북, 보잉, GM, 페이팔
-지표: FOMC 결과, 6월 잠정주택판매
◇30일
-어닝: 애플, 아마존, 알파벳
-지표: 미국 2분기 GDP 속보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31일
-어닝: 캐터필러, 엑손모빌, 쉐브론
-지표: 6월 개인소비지출,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2분기 고용비용지수,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July 27, 2020 at 03:5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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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주간전망]"올 여름 가장 중요한 일주일" - BUSINESS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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