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용인/서영욱 기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우승까지 가는 데 있어 이다영 역할을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이다영이 새 주전 세터로 합류했고 김연경이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하며 흥국생명에 합류했다. 김해란은 은퇴했지만 이다영, 김연경 합류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일찍부터 다른 여자부 구단의 견제 대상 1순위가 됐다.
이재영-이다영에 김연경까지 버티는 스타 군단을 이끌 박미희 감독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이미 흥국생명을 두고 ‘우승 아니면 실패한 시즌’이라는 표현이 따라붙고 있다. 29일 용인 흥국생명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 배구단 미디어데이에서 박미희 감독의 이에 대한 생각과 시즌 구상 등을 들을 수 있었다.
박 감독은 “비도 오는 날씨에 많은 분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기회가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시즌 준비까지 시간이 남은 가운데 열심히 하고 있고 좋은 경기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소감을 밝혔다.
강력한 전력 구축과 함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흥국생명. 이에 따른 부담에 대해 박 감독은 “매 시즌 마찬가지지만 많이 이기려고 노력하겠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크지만 선수들이 그 부담도 잘 이겨내리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박 감독은 우승에 대한 부담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2019~2020시즌과 비교해 선수단 변화가 적지 않은 가운데 박 감독은 이다영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팀에 변화가 많았지만 그 변화를 이야기하기보다는 코트 위에서 경기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라며 “새로운 선수들, 김연경뿐만 아니라 이다영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박상미도 그렇고 다들 잘 적응하고 있어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 중이다”라고 말했다.
차기 시즌 흥국생명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는 리베로다. 지난 세 시즌 김해란이 버티던 리베로는 흥국생명 강점 중 하나였다. 김해란이 은퇴하며 생긴 공백을 새로 합류한 박상미와 함께 도수빈이 메워야 한다. 박 감독은 “리베로는 박상미와 도수빈이 경쟁 중이다. 각자 장단점이 있다. 최대한 살리려 한다”라며 “이재영과 김연경 리시브 능력이 안정적이다. 리베도가 좀 더 편하게 경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심사인 김연경의 KOVO컵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답변을 남겼다. 박 감독은 “컨디션과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훈련 중이다. 김연경이 스스로 50% 정도 몸 상태라고 했는데, 될 수 있으면 컵 대회까지 최대한 끌어올려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용인/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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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9, 2020 at 01:1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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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부담 더해진 박미희 감독 “이다영, 중요한 역할 해줘야 한다” - 더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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